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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영남알프스 9봉 종주등산의 모든것 4. 운문산 가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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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종주산행 이제 4번째 글이자 제 3코스로 선정한 운문산 가지산에 대한 당일산행 공략글 시작합니다. 


매 글의 시작마다 적습니다만, 이 영남알프스 종주 가이드는 등린이를 위한 글이며, 당일 태극종주, 당일 환종주등 등산 고수님들이 즐기시는 그 맥락과는 맞지 않습니다. 또한 백패커들에게는 이글이 도움이 되기는 커녕 글을 읽다보면 일부 착한 택시기사처럼 일부 선량한 백패커의 기분이 나빠질 상황이 우려되오니 주저 없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혹시라도 머리속에 영남알프스의 9개 산들이 머리속에 그림이 떠오르지 않거나 이글을 우선으로 유입되시는 분들은 이전의 글을 먼저 확인바랍니다.



마 많은 분들이 영남알프스의 꽃이자 가장 높은 산인 가지산과 2번째로 높은 산인 운문산을 도전하시기 위해서 종주 루트를 검색해 보시던중 운문산과 가지산은 원점 회귀로 하시는분들이 잘 없구나 하는걸 느끼실 겁니다 저는 자차를 이용한 등산을 해왔고 당일산행이 가능한 원점회귀를 원했기에 많은 글들을 검색해도 뚜렷하게 잘 나와있는 글은 없어서 이글을 작성합니다


다만, 이전의 글은 제가 생각해도 큰 실수 없이 해왔다고 생각해서 이 루트로 가면 정말 좋습니다 라는 논조였다면 이글부터는 저는 이렇게 했는데 뭔가 개고생했으니 여러분들은 이렇게 하지마라 라는 주의의 의미가 강하니 참고 하시면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제3코스 : 상양마을-아랫재-운문산-아랫재-가지산-아랫재-상양마을 


절대적으로 상양마을에서 시작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하양마을에서 시작해서 바로 운문산으로 올라갔는데 무슨 무장공비 체험 하는줄 알았습니다 혹은, 본인이 따로 하체단련을 하고싶은 목표점이 있으시거나 요즘 유행하는 가짜사나이 처럼 특수부대 산악구보같은걸 해보고 싶으시면 하양마을에서 시작하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상양마을 주차장의 주소는 이곳입니다. 따로 주차장이 있는건 아니고 차량이 3대정도 주차 자리가 있긴합니다만 없다면 민가나 마을회관의 자리에 최대한 농가에 방해되지 않는선에서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차 하신뒤 아랫재 가는길 이라는 등산로로 바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저는 하양마을에서 새벽에 시작해서 동틀때까지 2시간가량 가파른 경사길을 올랐습니다. 이게 등산로인지 아닌지 헷갈리고 등산객들이 묶어둔 표식을 따라 가긴했는데 거기는 제 생각으로는 등산로가 아닙니다. 그냥 상양마을에서 시작하세요


이때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이 단 한개도 없는걸 보면 아마 쉬지도 못하고 올라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트랭글 기준으로 하양마을은 시작고도가 330m입니다 운문산 정상이 1188m이니 860m정도는 쉬지않고 급경사길을 올라갔습니다 거기다 거의 다와서 길을 잃어 옆에 있는 함화산으로 가는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일단 동트는 전망은 정말 좋았습니다(?)

중간에 쉬는 구간도 없고 능선구간도 없으며 그냥 치고 올라가는 비탐로같은 등산로인데 경사도가 상당하여 종아리 강화는 된듯합니다 다 올라가니 운문산과 함화산의 중간 지점이 나왔고 일단 이렇게 고생해서 온김에 함화산 정상은 밟고오자는 생각에 반대방향의 함화산으로 갔습니다

운문산과 함화산의 거리는 약 50m 정도밖에 안됩니다 잠깐 다녀오시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서 운문산으로 같이간 형이랑 운문산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그냥 둘다 퍼져서 앉아서 쉬려니 추운 날씨에 보온병에 담아간 커피 마시면서 버티는 중입니다

운문산 정상에서 인증샷 촬영하시고 아랫재 방향으로 하산하시면 됩니다 아랫재로 가는길은 데크계단으로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이리 올라왔으면 얼마나 편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아랫재로 하산했습니다

운문산에서 아랫재로 내려가는 경사도도 상당한데 이게 편해보였을정도면 얼마만큼의 이상한 길이었는지 대충 상상 가실겁니다 아랫재의 고도는 730m정도입니다 꽤나 내려가야 하니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상양마을에서 시작하셨으면 아마 이길로 올라오셨을겁니다 그리고 다시 아랫재로 똑같이 내려갔을겁니다


아랫재에 도착하니 산불감시초소와 등산로 표지판이 보입니다 물론 이 표지판에도 하양마을은 없습니다 좀더 확대해서 등산로 표시를 해드리면


검은색으로 표기한것처럼 역T자형으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합니다 운문산을 찍고 아마 다시 아랫재에 도착하시면 좀 휴식을 취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왜냐면 아랫재에서 가지산을 올라가려면 다시 500m 고도를 더 올려야 되는데 가지산으로 바로 시작하는 고개가 좀 경사도가 있습니다 (이 경사도는 하양마을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음.) 

30~40분 정도 빡세게 올라오셨다면 위 사진처럼 가지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열립니다 제가 간날은 조망이 좋아서 가지산 정상까지 훤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첫번째 봉우리가 가지산 정상입니다. 


능선길은 총 5km정도 되는데 생각보다 암릉구간에 경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지만 중간중간 햇빛이 잘드는 쉼터가 있어서 쉬엄쉬엄 쉬어서 가셔도 무관합니다 다만 골자기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지역은 겨울에는 정말 춥습니다 저체온증에 유의 하세요


드디어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가지산 정상입니다 동계산행시에는 칼바람이 엄청나게 부니 적절한 방한대책을 세우시길 권해드립니다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정말 가슴이 뻥 뚫릴정도로 쾌창 그자체 였습니다

펄럭이는 태극기 앞에서도 사진찍고 정상석 앞에서 영남알프스 인증 포즈도 촬영하고 바로 내려갔습니다 왜냐하면 손에 동상 걸릴것 같았거든요 바람이 장난아닙니다

가지상 정상뷰 영상입니다 영상보니까 그때의 취위가 생각나기도 하고 바로 아래편 가지산장도 보이네요 

그렇게 정리를 하고 정상 바로밑의 가지산장으로 내려갔습니다. 바로 산장라면을 먹기 위해서 입니다 가지산장에서는 식수 컵라면 그리고 끓여주는 산장라면을 판매합니다 막걸리와 두부도 판매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가지산장 운영시간 : 연중무휴 무인운영 겸함 

산장주인님 계시면 유인운영되고 안계시면 무인운영됩니다 산장라면은 5천원인데 북어랑 콩나물등이 들어가서 라면 반개를 끓여주시는데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산장주인님이 오전에 등산객이 주고 가신거라면서 김밥을 한줄 내주셨는데 그렇게 감사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 "카드안돼요?" 이런소리는 설마 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실제로 라면먹다가 모 등산객에게 들은말입니다. 계좌이체는 가능합니다


실제로 라면을 먹기전 너무 지쳐서 원점을 회귀하는것보다는 석남터널 방향으로 내려가서 택시나 히치하이칭을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라면먹고나니 다시 힘내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라면 다 드셨으면 아까 걸어왔던길 그대로 다시 아랫재로 회귀하시면 됩니다 

아랫재부터는 너무 지쳐서 사진이 더이상 없네요 아마 상양마을에서 시작하셨으면 그대로~하산하시면 되시기에 크게 길을 잃거나 힘든점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엉망진창으로 등산한 제 등산 가이드를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이글의 목적은 이렇게 하시면 좋지 않다라는걸 확인시켜드리고 편하고 안전한 영남알프스 종주 가이드를 소개함에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제 마지막 제 4코스이자 5번째글 고헌산 문복산 가이드글에서 뵙겠습니다.


제 3코스 종주 가이드 요약

1. 상양마을에서 시작

2. 아랫재 도착후 좌측편 운문산방향 찍고 다시 아랫재

3. 아랫재 도착후 반대편 가지산방향으로

4. 가지산정상 바로밑 가지산장 식수보충가능 

5. 가지산정상에서 다시 아랫재로 복귀후 상양마을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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