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영남알프스 9봉 종주등산의 모든것 3.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

반응형

이전글에서 영남알프스 종주산행 이제 3번째 글이자 제 2코스로 선정한 

천황산, 재약산에 대한 제2코스 당일산행 공략글 시작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만, 이 영남알프스 종주 가이드는 등린이를 위한 글이며, 당일 태극종주, 당일 환종주등 등산 고수님들이 즐기시는 그 맥락과는 맞지 않습니다. 또한 백패커들에게는 이글이 도움이 되기는 커녕 글을 읽다보면 일부 착한 택시기사처럼 일부 선량한 백패커의 기분이 나빠질 상황이 우려되오니 주저 없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혹시라도 머리속에 영남알프스의 9개 산들이 머리속에 그림이 떠오르지 않거나 이글을 우선으로 유입되시는 분들은 이전의 글을 먼저 확인바랍니다.


아마 이글을 정주행 분이시라면 이제는 눈에 익숙하실 그림 하나를 다시 봐주세요


제 1코스 (간월산 신불산 재약산)는 12시 방향의 배내고개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종주 했다면 

제 2코스 (천황산 재약산)는 배내고개를 시작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종주를 하는겁니다 그림으로도 확인 할 수 있듯 제 1코스보다는 짧습니다.


만약 영남알프스 인증 산행만을 목적으로 하시는분이라면 사진상의 붉은색 화살표 처럼 밀양에서 탈수있는 케이블카를 타세요 그럼 샘물산장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 2코스는 단풍사색길과 사자평억새길로 이뤄져있으며 제 1코스의 완전한 반대편 능선길이 주 운행능선이며 시작지점은 배내고개와 같습니다 혹시라도 제1코스 이후 죽전마을 에서 숙박을 하신분들은 재약산 방향으로 반대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먼저, 저는 일출 산행을 위해서 일출 30분전에 이전과 같이 배내고개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제 1코스의 배내고개 1주차장과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깝지만 반대편입니다. 


아마 새벽에 주차하시면 아무도 없고 본인 차만 덩그러니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무섭기도 합니다. 주차하시면 바로 능동산을 볼수 있고 능동산 가는길 표지판이 바로 있습니다

완전한 계단길은 아니지만 1코스의 배내봉 처럼 30분~40분정도 천천히 올라가시면 바로 능동산이 나옵니다


능동산에서의 일출은 배내봉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저날은 혼자산행한 날이라 사실 새벽부터 아무도 없어서 무섭기도 했지만 일출보면서 무서움도 다 떨쳐 낼 수 있었습니다.


시작한지 40분 정도 만에 능동산 정상을 만났고 인증지점이 아니지만 추억으로 몇장 찍고 걸어가면 약수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식수를 보충하셔도 되는데 시작한지 1시간도 안되서 식수 보충할 리는 없으니 시원하게 한잔 드시고 가시면 됩니다 "쇠점골 약수터" 입니다


약수터에서 5분정도만 내려가면 차가 지나다닐만한 임도가 나옵니다 경사도는 낮지만 은근히 지겨운 길이라 주변 풍경 구경하시면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이런 임도를 따라서 3.6km 정도 가시면 일단 샘물상회(샘물산장)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초겨울이라 풍경이 그렇다지만 가을에 오면 이 난이도 낮은 임도로를 걸으면서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할 듯 합니다

쭉 걷다보면 이제 샘물산장이 나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영업은 안해서 뭐 먹진 못했습니다


샘물상회 영업시간 : 오전 06시부터 or 손님오면


샘물상회 까지 오셨으면 이제 제일 첫 지도사진의 붉은색 표시처럼 밀양에서 케이블카 타고 오시는분들과 합류하는 3거리가 나옵니다 자 이제 천황산으로 가시면됩니다



천황산 가는길은 또 테크계단길로 잘 되어있어서 그리 어렵지도 않고 길을 잃을 염려도 없습니다 그냥 길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케이블카 타고 트레일러닝하시는분들도 많고 이때부터는 능동산에서는 한명도 없던 등산객들이 케이블카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천황산 까지는 계단길로 아주 잘 정비되어있고 주변 억새풀 풍경도 상당히 볼만합니다 천천히 안전하게 올라가시면 됩니다


계단길을 다 올라왔는데 정상석에 인증사진 대기하시는분들이 많아서 잠시 뒤돌아서 쉬면서 한장 찍었습니다 올라온 계단길이 참 멋집니다 이 날은 12월이라 날씨가 은근히 추워서 정상에선 파타고니아 토렌쉘을 입었다가 벗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천황산에서 인증샷을 촬영하시고 이제 천왕재로 내려가시면됩니다 천황재는 영암알프스의 간월재 혹은 신불재 처럼 테크로 잘되어있고 테이블도 있는 공간이니 수분도 보충하시고 떨어진 당도 보충해서 가시면됩니다



천황재로 내려가는 길도 이런 데크로 아주 잘되어있습니다 경사도는 낮지만 꽤나 내려가야하니 무릎이 평소에 안좋으신분들은 스틱이나 무릎보호대 착용을 권합니다 


저는 천황재로 내려와서 비화식 식사를 했습니다 이지밥인데 뭐 나름 맛도 괜찮고 가벼워서 자주 애용합니다 비상용으로 하나씩 가지고 다닙니다 차가운 물만 500ml정도만 있으면 군대에서 먹었던 신형 전투식량처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무튼 든든하게 한끼먹고 제2코스의 마지막 재약산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데크계단길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천황재에서 재약산으로 올라가실때는 갈래길이 나오면 일단 왼쪽으로 가세요 오른쪽으로 가면 사자봉을 거쳐서 가는 길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저는 잘 모르고 가다가 우연찮게 사자봉도 갔다 왔습니다 


사자봉에서 한컷 찍은 사진입니다 그렇게 조망이 좋은 날씨는 아니여서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사자봉에서 재약산으로 가는길에는 반드시 우회로가 있으니 위험한 길로 가지마세요 이정표가 그렇게 정확하진 않습니다 혼자 등산하시는 분들이라면 안전하게 산행하시는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천황산은 흙산이었는데 재약산은 약간 암산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약간 가야산과 비슷한 느낌의 암릉구간이 많은 산이었습니다. 미끄러움이 주의 하시길.




재약산에 도착한뒤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2코스가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재약산에 도착을 하고 나서 날씨가 점점 좋아지더니 조망이 탁 트이는것 같습니다 꽤나 쌀살한 날씨였는데 날씨가 많이 도와줬습니다 바로 밑에 데크가 있으니 좀 쉬셔도 되고 풍경도 나름 좋습니다 


재약산 정상에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자, 이제 죽전마을로 하산을 하셔야되는데 여기서 내려가는길이 좀 이정표상으로 헷갈릴 우려가 있어서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재약산 정상으로 오는동안 세갈래길이 나오는데 "주암삼거리" 라는 이정표를 따라 가셔야합니다 



주암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갔으면 경사도 있는 내리막길을 꽤나 내려가셔야합니다 아마 내려가는동안 죽전마을에서 올라오시는분들을 만나실건데 혹시라도 아 이사람이 이래서 배내고개에서 시작하라고 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사도가 조금 큽니다


한참 내려와서 아래와 같은 갈림길이 보이시면 왼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부턴 사자평 억새길로 주변의 억새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하산길의 노을과 만나는 억새는 황금 들녘처럼 황금색으로 환하게 비춰주는게 멋집니다

한참 걷다보면 이런 다리도 건너면서 다시 고도를 올리는 구간이 나오는데 저도 이길이 맞나 싶었는데 죽전마을로 가는 조그만한 언덕이 있습니다 지치더라도 치고 나가셔야 됩니다



그리고 한참 다시 올라가다보면 죽전마을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보이고 그뒤로는 아주 급경사의 하산길이 있습니다. 그리로 내려가시면 죽전마을 입니다 


죽전마을에 오셨으면 바로 길건너에 버스 승강장이 있습니다 물론 언양 콜택시를 불러도 되지만 비용이 3만원 가까이 나오고 328번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배내고개로 회귀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이전의 글에도 명확하게 설명드렸는데 다시 설명 합니다 



328번 버스로 회귀하는 방법 (2020.11월 9일 변경된 기준)

죽전마을 - 배내고개 주차장 - KTX울산역

평일,주말,공유일 : 13:20 / 17:20 (하루에 2대만 운행)

이외에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는 모든 328번 버스 운행 정보는 틀린 정보입니다 


마지막 버스시간이 오후 5시 20분이고 하루에 2대만 운영중이니 아무리 늦어도 오후 5시 까지는 죽전마을 까지 하산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저는 이걸 몰라서 혹은 코로나 이전 버스 배치시간에 속아서 히치하이킹으로 차를 얻어타서 배내고개 주차장으로 회귀했습니다. 태워주신분 감사합니다..



그럼 배내골-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천황재-재약산-죽전마을로 이어지는 제 2코스의 글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 글은 운문산 가지산을 원점 회귀 가능한 당일 산행의 제 3코스로 이어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2코스 종주 가이드 요약

1. 배내고개 주차장 시작 수월함  

2. 능동산 약수터 약수터 식수보충 가능

3. 샘물산장 영업시작 시간 06:00 ~ or 손님오면 식수보충 가능

4. 재약산 암산으로 변함 미끄러움 주의

5. 재약산에서 하산할때 이정표 헷갈림, 등산지도 필수

6. 죽전마을에서 배내고개 주차장까지 하루에 버스 2번 13:20 / 17:20 



반응형